목마름을 기억하다 - 한중 양국의 우정에세이
황재호 지음 / 예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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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이후로 우리와 중국이 수교를 맺고 한때나마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는 사실을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네요. 저 역시도 본의아니게 적대적인 모습들만 부각시켜 생각했던 면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아요. 

 

한중수교를 통해 알게 모르게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온 부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별로 의식하지 못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따지고보면 세계화 시대에는 다른 나라들과의 외교가 무척이나 중요한데 그냥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지고 난 이후에 그냥 나도 모르게 비판적으로 생각했던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문화나 역사적인 측면에서 중국과의 갈등이 발생하는 일이 빈번하게 있다보니 함께 성장해야 할 이웃나라라는 인식을 별로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여러 분야에서 보다 나은 관계를 위해 노력을 해 온 사람들을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분들의 노력이 있기에 외교적인 부분에서 안 좋을 때도 있지만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아울러 책을 읽으면서 모두가 상대 국가에 대해 나쁜 감정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한중양국의 우정에세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중국과 인연을 맺고 우정을 나누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동북아의 탈냉전을 주도하는 것 이외에도 앞으로 양국이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외교적인 측면에서 볼 때도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양국이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들을 파악하고 이를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실질적인 노력도 함께 동반되어 서로가 적대적인 감정을 가질 일이 없도록 하는 부분들도 함께 이루어지면 더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가져봅니다. 앞으로의 관계를 잘 가져가서 미래 사회에 해결해야 할 일들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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