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 상상과 과학의 경계에서 찾아가는 한민족의 흔적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0
강인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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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부터 늘 역사 시간이면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 중의 하나가 바로 우리 민족이 단일민족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단일민족을 강조해왔던 우리의 모습으로 인해 지금과 같은 다문화 사회에서는 다름을 받아들이기가 더 어렵다는 이야기들도 많이 들어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가 그동안 강조해왔던 단일민족이 그다지 의미가 없음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 단일하든 다채롭든 크게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는 듯 합니다. 사실 우리가 단일이든 아니든 중요한 것은 그 이면에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저자도 이 책에서 밝히고 있듯이 우리가 어디에서 왔느냐는 저자의 관심사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디에도 순수한 단일민족은 없다는 말에 깊이 공감하다보니 단일민족을 따지고 연연하는 것이 우리에게 결국 이로운 것인지 아닌지를 생각해봐야 할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동안 단일민족을 강조해 오면서 사회 통합이라던지 그런 부분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왔을 수는 있겠지만 분명히 이로 인해서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하거나 본질을 외면하게 만드는 부분들이 더러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같이 단일하든 다채롭든 신경쓰지 않고 읽어나갔습니다.

 

저자 역시 우리가 단일 민족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면서 그 흔적들을 찾아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하나인 적도 고립된 적도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교류의 문화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를 보여주기도 하면서 결코 우리가 고립된 적이 없음을 상세히 언급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 내용도 저의 관심사와 맞닿아 있는 부분도 있고 해서 관심을 갖고 읽었지만 책 곳곳에 나와 있는 사진 자료들을 통해 좀 더 생생하게 역사를 전해 듣는 것 같아서 이해도 잘 되고 도움도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민족의 기원을 통해 21세기 우리의 모습을 살펴본다는 글귀가 이 책을 너무나도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해주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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