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타르튀프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4
몰리에르 지음, 김보희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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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시리즈는 주로 햄릿의 작품들을 만나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처음 접하는 작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고전 희곡으로 유명한 몰라에르라는 작가를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네요.  

 

작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고 작품도 처음 접하는 것인데 굉장히 매력있는 작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시작 부분부터 굉장히 몰입감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어쩜 이리도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전혀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이 마음대로 쏟아붓는 인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상한 캐릭터의 등장부터 정신이 없더라고요. 참으로 많은 등장 인물들이 등장했지만 그들 중 자신의 아들을 제외하고는 좋은 소리를 듣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오늘날 읽어도 현대 사회를 너무나도 잘 풍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너무나도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볼 수 있기에 그런 부류들을 이 책에서 만나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살면서 수많은 위선자들을 보고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것처럼 위선적인 종교인들도 많이 보죠. 왜 이 책이 한때 논란이 되었는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네요. 위선적인 종교인들의 민낯을 그대로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어서 풍자의 매력이 더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읽으면서 이런 위선자들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으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실에서 접할 수 있는 사회 문제를 이렇게 수면 위로 올려 놓았다는 것만으로도 시대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 책에 많은 등장 인물들이 등장하다보니 누가 누군지를 다시 정리하는 것도 일인데 책 앞부분에 항상 인물 관계도가 있어서 책을 볼 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좋습니다.


저는 이번에 이 작가의 작품은 처음 접했지만 상당히 흥미롭고 풍자의 맛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아서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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