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워싱 주의보 - 기후 위기 시대의 친환경 판별법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80
이옥수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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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녹색이라는 말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친환경과 연결되는 면이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좋게 들렸던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항상 녹색과 관련된 것은 좋은 것이고 녹색 소비 등 녹색이 들어간 것들에 대해 주목을 하게 된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던 녹색이 사실은 틀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처음 해보게 된 것 같습니다. 

 

우선 기후 위기 시대의 친환경을 판별할 수 있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신선했지만 이러한 주제를 환경과 금융 두 가지를 갖춘 전문가의 시선으로 다루면서 진짜 녹색을 다룬다는 점에서도 저에게는 무척 색다르게 다가온 책입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적잖이 충격도 받았습니다. 그린워싱이라는 단어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린이 들어가니 당연히 좋은 말을 뜻하는 줄 알았는데 ‘위장 환경주의’라고 하네요. 그리고 기업들이 이러한 위장 환경주의를 통해 친환경이라 볼 수 없는 제품들을 속여 친환경에 관심도 없었으면서 관심이 많은 척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물건을 고를 때 이왕이면 친환경을 선택하려고 하고 기업에 있어서는 이왕이면 착한 기업의 물건들을 선택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 역시도 녹색을 강조한 기업들을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기업들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지고 그 기업의 제품을 사고자 더 많이 노력합니다. 하지만 제가 했던 이런 행동들도 결국에는 어쩌면 위장 환경주의를 추구하는 기업의 돈벌이나 되어준 것은 아닌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런 생각이 드니 그런 기업들에 대한 배신감 마저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진자 친환경은 어떤 것이고 이를 어떻게 판별해낼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잘 알지 못해서 기업들의 가짜 친환경 마케팅에 놀아났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라도 제대로 알고 진짜 녹색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때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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