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로운 방가네입니다 - 웃음과 눈물 사이 그 어디쯤의 이야기
방효선.방효진.방철용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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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은 아니지만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소탈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꾸밈없는 모습에 계속 끝까지 방송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녀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있다고 하던데 그 채널을 본 적은 없지만 짧게 나마 방송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같습니다. 

 

고은아라는 이름으로 저에게는 기억된 연예인인데 어느 순간 방송에서 한동안 볼 수가 없더라고요. 방송에 다시 나온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그녀의 일상들을 책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니 유쾌하면서도 반갑더라고요. 

 

일찌감치 연예계 생활을 했기에 힘든 점도 많았을 것이고 그 못지 않게 좋았던 점들도 역시 많았을 것 같습니다. 고1때 자신이 번 돈으로 엄마에게 지갑을 선물했다는 이야기는 빨간 내복을 선물했다는 이야기 못지 않게 저에게는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갑에 돈을 꽉꽉 채워서 고무줄로 묶어 선물했다는 이야기말이죠.

 

책 곳곳에는 가족들의 사진들이 있어서 더욱 더 이야기에 공감도 가고 이 방가네 가족을 더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책 곳곳에 있는 귀여운 그림들로 인하여 책을 읽는 재미가 더해지는 묘미도 있지만요.

 

가수인 동생 이외에도 언니까지 모두 가족들이 끼가 다분한 것 같습니다. 물론 텔레비전에서 본 바에 의하면 어머니의 끼도 빼놓을 수 없겠지만요. 뭔가 가족간의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아서 책을 읽으면서도 내내 따뜻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족이 있으니 뭐든 두려워하지 말고 힘을 내라고.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과 응원 덕분에 저의 가족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시간도 되었던 것 같고 이런 따뜻한 분위기를 우리 가족에게서 찾으려 저도 더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탄탄대로만 걷는 사람도 없다는 것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고 유쾌한 방가네 가족 덕분에 웃음은 물론이고 코끝이 찡해오는 감동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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