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과 버섯구름 - 우리가 몰랐던 일상의 세계사
오애리.구정은 지음 / 학고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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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목이 굉장히 인상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계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인데 성냥과 버섯구름이 어떻게 세계사와 연결되는지 책을 읽기 전부터도 호기심이 생길 정도로 궁금한 제목이었답니다. 

 

사실 세계사라고 하면 학창 시절에도 쉽지 않았던 과목으로 기억합니다. 사회는 좋아했지만 세계사는 뭔가 다소 더 복잡하고 어렵다는 느낌을 학창 시절에 많이 받았던 것 같답니다. 하지만 어찌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관심이 뒤늦게나마 많이 생긴 것 같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일상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그런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못에 관련된 이야기만 하더라도 에펠탑을 직접 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상상하면서 읽게 되더라고요. 물론 다음에 직접 에펠탑을 눈으로 보게 되면 못으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꼭 세세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르키메데스가 나사의 원리를 알아냈다는 것도 흥미로운 사실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의 못의 역사까지도 살펴볼 수 있어서 새로웠답니다. 

 

고무나 핵실험과 관련된 이야기들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으나 저의 관심사인 미술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니 더 흠뻑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도난을 받았다가 다시 되찾은 작품들 이야기도 눈에 띄고 가장 많이 도둑 맞았던 작품이 고흐의 작품들이라고 하니 고흐를 좋아하는 저로서도 관심이 안 갈 수가 없겠더라고요. 이런 유명한 대작들을 전시하고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보안에 철통 수비를 하고 있을 것 같은데 도둑들이 순식간에 털어가지고 가는 것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어떻게 10년만에 다시 작품을 찾아올 수가 있는지 그 긴 세월동안 그 작품은 어디서 누구의 손에 보관되어 있다가 다시 나왔는지 궁금했답니다.

 

또한 오늘날 우리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짜 뉴스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앞으로도 우리의 과제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끝으로 제가 커피를 좋아해서인지 커피에 대한 이야기도 관심을 갖고 읽었는데 커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커피 소비에 대해 스스로 고민도 좀 하게 되네요. 아무튼 다양한 우리 일상의 소재들로 일상의 세계사를 접할 수 있는 신선하고 흥미로운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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