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 워크 - 242억 켤레의 욕망과 그 뒤에 숨겨진 것들
탠시 E. 호스킨스 지음, 김지선 옮김 / 소소의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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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조금 관심 있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신발이 아닌가 싶습니다. 언제 부터인가 신발로 제테크를 하는 젊은 세대들도 눈에 띄고 저 역시도 더 다양하고 많은 신발들을 소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이 책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신발을 생산하는 노동자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지릉 이야기합니다. 물론 꼭 신발을 생산하는 노동자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요. 자본주의 체제에서 일부가 부를 모두 소유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코로나와 같은 위기 상황이 오면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신발과 관련하여 양극화 현상이 얼마나 심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 자세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좀 더 어떤 현실인지를 느끼기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막연하게 노동의 착취라고만 알고 있던 것들을 좀 더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들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신발의 역사도 겸사겸사 살펴볼 수 있어서 다소 흥미로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세계화로 인해 어떤 문제들이 생겨났고 고통 받는 사람들이 존재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무턱대고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만 여기고 소비해왔다면 신발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불편한 진실들을 살펴보고 마주해야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요즘 값비싼 브랜드 신발을 통해 제테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브랜드에 집착하는 이유와 상표 이면에 숨겨져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서 미래 사회에 점점 더 기계화와 자동화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신발 생산이 앞으로는 어떻게 이루어질지를 예상해보면서 우리 인간에게 미칠 영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고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개선해나가지 않는다면 부의 양극화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리의 신발에 얽힌 이야기를 그냥 가볍게 여기지 말고 어떻게 대처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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