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책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의 못다한 이야기
매트 헤이그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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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어주는 책들을 읽다보면 아무래도 비슷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그런지 뻔한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긴 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속에서 예상치 못한 구절을 만날 때면 다시 몇번을 되뇌이며 읽게 되고 괜시리 기분도 좋아지고 그렇더라고요. 

 

좋은 구절들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간결하면서도 한 번에 느낌이 팍 오는 ‘인생은 짧다. 친절하라’와 같은 글귀들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왜 타인에게 친절해야 하는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그 이유들을 간결하게 다 대변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땅콩 바른 토스트처럼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간단히 기분을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도 좋았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무심코 토스트에 땅콩을 바를 수도 있지만 조금만 생각을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눈을 감고 토스트를 한 입 베어 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 글을 읽으니 다음 토스트를 먹을 때는 잠시라도 눈을 감고 빵을 한 입 베어물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책의 구성이나 소재가 다채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우리를 위로해주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해보다 보면 음악이나 요리, 책, 자연 등 많은 것들이 있을텐데 그런 것들을 책 곳곳에서 하나씩 무심코 툭툭 던져주어 살짝 주워보면서 다양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비를 멈출 수는 없지만 비를 맞고도 행복한 사람이 나였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우리 아이도 비를 맞고도 행복해 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좋은 글들이 너무 많아서 책을 다 읽고도 순서와 상관 없이 좋은 글귀들은 자꾸만 넘겨가며 읽게 되네요. 

 

책 속에 나와 있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도 너무 와닿았습니다. 이 책을 직접 읽어보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게 위로가 필요한 지인들에게도 선물하고 싶어지네요. 아름다운 그림들을 보면서 좋은 글귀들을 마음에 새기니 힐링도 되고 말 그대로 위로가 되어주는 것 같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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