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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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일이 있고 슬픈 일이 있다면, 그래서 마음이 너무나도 버겁다면 이 책을 읽고 눈물을 왈칵 쏟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틀린 질문에는 올바른 대답이 나올 수 없다는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나 자신에 대해 실망하거나 화가 날 때 나를 토닥이기 보다는 자책하는데 더 길들여져 있는 것 같다. 속상한 마음을 나를 자책하면서 풀어내거나 원망만 두고두고 하게 되는 것 같다. 나를 탓하는 말들을 나에게 던지는 것 자체가 틀린 질문이라고 생각하니 다시 나에게 질문을 제대로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옳은 질문을 해도 옳은 대답을 항상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옳은 대답을 얻기 위해서라도 질문을 잘 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우리가 많이 들어봤거나 많이 생각해 본 내용들이 많았다. 어찌보면 그만큼 우리가 좌절하고 속상해하고 힘들어하는 주제들은 늘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어느 순간 저 별이 나를 위해 빛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든다. 책의 제목이기도 하지만 무언가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그만큼 중요한 것 같다. 

 

텔레비전을 보다가 어떤 연예인이 별이 무척이나 많은 장소에서 힐링을 제대로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 방송을 접한 후로는 나도 저렇게 별이 쏟아지는 것 같은 장소에 가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누워서 별을 가만히 보고 있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자주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별을 보러 당장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별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떠나서 그 별들을 보면서 저 별들이 나를 위해 존재하고 나를 위해 빛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렇게 많은 별들이 있는 곳이라면 그 별들 모두가는 아니더라도 하나쯤은 나를 위해 온전히 빛나는 별도 있지 않을까 희망도 품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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