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소리 내어 읽다 - 말하는 대로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시간
이지현 지음 / 치읓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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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 책을 읽으면서 소리내어 책을 읽어본지가 언제인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소리 내어 책을 많이 읽었던 때는 아이에게 책을 한창 읽어주었던 때였던 것 같고 그 이후로는 언제 소리내어 책을 읽은 적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또 다른 사람이 읽어주는 책을 접한 경험도 꽤 오래 된 것 같습니다. 문득 늦은 저녁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 누군가가 읽어주는 글을 들어본 것도 오래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도 누군가가 읽어주는 책 이야기를 들으면서 위로도 받고 힘도 냈던 경험이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런 힘을 주는 역할을 했던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이 책의 저자와 같은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말이죠.

 

저자는 자신의 삶만 놓고 본다면 힘들었던 경험들이 많더라고요. 아이를 잃었던 경험 같은 것은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할 수 있는 경험들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자신이 읽어주는 글을 통해 누군가가 위로 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목소리를 들려주니까요. 

 

상처 받은 마음을 어떻게 두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글을 읽으면서 많이 느낍니다. 그냥 모른채 애써 외면하며 두는 것은 더 깊은 상처를 가져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책에서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소리내어 읽다’라는 부분입니다. 좋은 글들이 하나씩 나와 있어서 마음 편하게 천천히 읽어내려갔습니다. 여기에 쓰여 있는 글들을 저자가 읽어준다고 상상을 하면서 읽게 되더라고요. 아직 저자의 유튜브를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저자의 유튜브 채널을 꼭 찾아보려고요. 그러면 저자가 읽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다시 책을 읽을 때는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나의 삶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면서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새벽 누군가가 읽어주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공감하고 위로받고 힘을 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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