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내려놓는 용기 - 현직 초등 교사가 교실에서 발견한 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의 조건
박진아 지음 / 월요일의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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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을 잘하는 아이들은 마냥 부럽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기주도적인 아이들의 조건을 현직 교사가 교실에서 발견한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고 하니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우선 기본적인 것들은 가정 교육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기본 생활 습관과 같은 것들은 학교에서 선생님을 통해 이루어지기란 너무 힘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아무튼 책의 핵심적인 내용은 아이를 믿고 엄마가 내려 놓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엄마로서 내 아이를 믿고 내려 놓는다는 것은 머리로는 가능한 일이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습니다. 본의 아니게 관여하게 되고 선뜻 내려 놓지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려 놓는다는 것은 자칫하면 그냥 아이를 내버려두는 것이라고 착각하게 되어 더 쉽게 내려놓지 못하게 되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다른 엄마들과도 이야기를 나눠보면 힘들어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기다리는 것입니다. 얼마나 언제까지 기다려야할지 정확히 알 수 없기에 막막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려면 한 발 뒤로 물러나서 기다리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것과 그것을 위해서 책을 보며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에는 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의 세 가지 조건이 나와 있습니다. 그 세 가지 조건은 바로 첫째, 엄마가 아이를 믿어주는 크기만큼 그리고 둘째, 엄마의 내려놓는 용기만큼, 마지막으로 아이가 스스로 조절하는 만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세가지가 모두 잘 갖춰지면 정말 이상적이겠구나 싶을 정도로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이 곳곳에 녹아들어 있더라고요. 

 

책의 마지막 장에 나와 있는 아이를 믿어주고 내려놓기 위한 열 가지 습관 부분들이 제가 계속 보면서 신경쓰고 노력해야 할 부분들이라고요. 아이랑 따뜻한 관계를 잘 형성하는 것이 아이의 회복 탄력성을 키운다고 하니 이런 부분들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고, 저부터 좀 더 독립적인 부모가 되도록 해야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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