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한국 - 전 세계가 놀란 한국식 모순 경영의 힘
유건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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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경영도 K경영? 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의 띠지가 책을 읽기도 전에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전 세계가 놀란 한국식 모순 경영의 힘’이라는 글을 읽으면서 눈에 띈 단어는 바로 모순이라는 단어였습니다. 어떤게 모순이고 그것이 어떤 한국만의 경영의 힘이 되는지가 궁금하더라고요.  

 

한국식의 경영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다고 하니 그 내용이 궁금했는데 오히려 경영이라는 단어를 빼면 그냥 한국인의 특징들을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책이여서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보통 한국인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우리라는 집단, 즉 공동체를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공동체를 강조하면서도 그 속에서 개인, 즉 자신을 찾으려 노력한다는군요.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라는 공동체를 강조하고 소중히 여기면서도 오늘날에는 나를 찾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으니까요. 이런 특징들이 한국식 경영의 힘이 된다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주체적 개인으로 이루어진 ‘우리’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겠더라고요.

 

우리 한국인의 DNA에 모순적인 부분들이 존재한다고 책 앞부분에 쓰여져 있던데 한국인의 특성들을 우리가 장점들을 잘 살려서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뭔가 뿌듯하더라고요. 

 

가전제품 이야기는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쉽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고급스러운 부분도 놓치지 않으면서 성능은 말할 것도 없고 디자인에 있어서 나만의 제품을 갖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점 말이죠. 획일화된 것에서 벗어나 나만의 것을 찾고자 하는 심리가 이런 것들에도 잘 반영되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 비하면 우리가 세계 속에서 이제는 어느 정도 인정도 받고 우리의 존재를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제는 뜻밖의 한국이 아닌 어찌보면 당연히 한국이 될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듯 합니다. 벌써 해외에서도 우리의 그런 부분들을 조금씩 인정해주고 있는 것 같거든요. 

 

기업가 정신을 잘 실천하고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하니 정말 그런 부분들이 많이 있나 싶으면서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인의 특성에서 그런 원동력이 되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하니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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