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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 시나리오 - 새로운 지구를 상상하는 방법 ㅣ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75
송은주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5월
평점 :
처음 책 제목을 접하고서는 인류세가 무얼까 생각해 보았답니다. 저에게는 굉장히 생소하게 다가온 용어인데요. 학슬회의장에서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파울 크뤼천이라는 학자가 사용한 용어라고 하네요. 어떤 의미인지 책에서 살펴보니 한문 그대로는 인류세계라는 뜻이더라고요.
아무튼 인류세라는 것이 어떤 시대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이 책에서는 중요한 화두인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는 핑크빛 미래를 예견했다면 이것이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실제로 확인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지금의 시대는 코로나가 아직도 종식되지 않은 시대이며 뭔가 균형이 깨져버린 시대라는 겁니다. 인간이 그동안 유용한 자원으로서 자연을 마구 이용한 탓에 자연은 인간에 의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 처해졌습니다. 이것은 책을 통해 살펴보지 않더라도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많은 자연을 훼손했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손길이 닿은 모든 것들로 인하여 지금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너무나도 많이 쌓여 있는 듯합니다. 인류세에 들어선 지금의 시대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행동해왔던 것들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그동안 지구를 너무 인간들만을 위한 곳이라고 생각하며 우리는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기술을 발달시켜서 이를 통해 문제점들을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단계를 이미 넘어섰다고 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류세 이야기를 할 때 그 시작점은 인간과 많은 생명체들이 서로 연결되고 운명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부터 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지만 우리는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들과도 비로소 공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인간 중심적으로만 모든 것들을 생각해 왔다면 이제는 인간과 비인간이 함께 할 운명이라는 것을 잊지말고 기억하는 것으로부터 인류세를 이야기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