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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꿀 거야! ㅣ 철학하는 아이 20
프랑수아 모렐 지음, 로낭 바델 그림, 김이슬 옮김, 장하나 해설 / 이마주 / 2022년 5월
평점 :
어른들이 이기심으로 망쳐 놓은 세상에서 아이들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실제로 종종 있기도 하죠. 그럴 때마다 어른으로서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아이냐 어른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실천으로 옮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전에도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로 나온 책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은 아이들로 하여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답니다.
그림책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도 부담없이 어려워하지 않고 볼 수 있으면서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책에서도 지적하고 있듯이 어른들은 해결해야할 많은 과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합니다. 이런 어른들을 이 책에서는 미숙한 어른이라고 표현하고 있답니다. 사실 나이만 먹었지 미숙한 어른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도 더 나은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지를 책을 읽으면서 많이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환경 문제에 있어서도 그렇고 동물 복지와 관련된 부분들에 있어서도 그렇고 생각해야 할 부분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다시금 느낍니다.
아이들이 운동장으로 모여서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을 보면서 설마 아이들이 이런 것들을 할 수 있겠어 싶으면서도 다른 나라에서 종종 이렇게 하는 아이들이 있기에 꼭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겠구나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 어른들도 아이들에게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더 많이 노력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함을 일깨워주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