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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로 읽는 세계사 지식 55 - 로마 제국의 탄생부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세계지리로 이해하는 역사적 사건들
세키 신코 지음, 곽범신 옮김 / 반니 / 2022년 4월
평점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하여 세계 곳곳에서는 반전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고 비록 우리나라 이야기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향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둘 국가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는 부분들도 있고 하다보니 여기저기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이 책에서는 왜 러시아가 그토록 우크라이나에 집착하는지 간단하면서도 잘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지리에 밝은 편이 아니여서 지리와 관련된 책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지리에 밝지는 않지만 자꾸 보다보니 재미도 있고 지리를 통해서 역사적인 사실들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지리고 읽는 세계사는 우리가 세계사에서 꼭 알아야 하는 또는 학창 시절 많이 들어본 내용들을 지리와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 하나의 이야기가 아주 길지 않다는 점이 오히려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았습니다. 핵심만 쏙 뽑아서 꼭 알아야 할 내용만 알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리로 살펴보는 것이기 때문에 지도가 등장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를 통해서 관련된 사건들을 알아봅니다.
학창 시절 세계사 시간에 분명히 배운 기억은 나는데 그냥 막연하게 단편적으로 외우기만 했던 내용들도 왜 그 일이 그 장소에서 일어났는지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굉장히 새로운 지식을 접하는 듯 재미있었습니다. 언론에서 접했던 사건들도 책을 통해 다시 살펴보니 이해가 잘 가더라고요.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맞아 그런 일이 있었지’ 이런 생각들도 책을 읽으면서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대만과 중국의 대립처럼 말이죠.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니라서 꾸준히 관심을 갖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무관심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지리를 통해 세계사를 접하니 이해도 잘 가고 세계사를 지금과는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내용들이 흐름별로 잘 정리가 되어 있지만 주제별로 또는 자신의 관심 분야부터 하나씩 살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자주 꺼내보면서 단편적으로나마 하나씩 살펴보는 것도 괜찮고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읽으면서 흐름을 잡아가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