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의 윤리학 사랑의 열매 나눔총서 7
폴 우드러프 외 지음, 강선재 옮김, 양옥경 감수 / 교유서가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부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책을 만났습니다. 물론 사상가들의 이론이 함께 있어서 다소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들을 떠나서 비교적 쉽게 쓰여져 있었고 기부를 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책을 읽으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저의 기부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책에 거론되기로는 우리나라 국민의 50% 이상이 기부를 하고 있다고 하니 제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특히나 종교가 있는 사람들이 이를 통해서 기부를 하고 있다는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부를 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부를 얼마를 어디에 할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만 하더라도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기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기부를 할 수 있는 단체들을 찾아서 저의 시간이 되고 목적에 부합하면 선택하게 될 때가 많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부를 우리의 의무라고 한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의무를 다하려고 마음을 먹게 될까 궁금해졌습니다. 선한 것이기 때문에 행하라는 칸트의 사상이 기부에 있어서 잘 나타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렇기 때문에 우선 나의 형편과 상관없이 기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기부를 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의 경제적 위치가 높은 은 곳에 속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의무라고 받아들이고 이를 행하려는 자세를 보인다면 함께 더불어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런 사람들은 의무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특히 이 책의 4장에 나와 있는 ‘극심한 빈곤은 부정의한 비상사태’라는 부분이 와닿았습니다. 우리에게 정의의 의무가 있다면 극심한 빈곤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자원이 속해 있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너무나 우리는 당연히 그들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온 것은 아닌지 싶더라고요. 피터 싱어의 이야기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기부라는 주제를 다양한 윤리학의 이론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덕윤리나 공리주의 등의 사상과 기부에 대한 관점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시대에서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기부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의 경우에도 앞으로는 얼마를 어디에 기부해야 하는지를 좀 더 살펴보고 기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