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외로운 게 아니었구나 -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 할 때 나를 지켜준 한마디
미단 지음 / 센세이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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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왜인지 모르겠지만 나를 위로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살다보면 나만이라는 생각이 나 자신을 얽매이게 만들기도 하고 나를 힘들고 우울하게 만들때가 사실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남들과 비교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나만 이렇다 저렇다 생각하면 한없이 우울해지기 쉽다고 생각하거든요. 

 

무엇보다도 우리는 건강에 이상 신호를 느꼈을 때 한없이 우울해지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가 건강에 심각함을 느끼진 않았지만 가끔 어디가 많이 안 좋아 병원에 다니다보면 사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고 우울해지거든요.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려니 제가 상상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들이 느껴집니다. 감히 내가 이런 상황에 놓였던 저자 앞에서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질병이 인생을 깨닫게 해준다는 명언을 책에서 읽으면서 맞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기치 않은 일을 겪으면서 우리는 마음으로 온전히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비로소 느끼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작가의 이야기들도 저에게는 울림이 있었지만 특히 ‘작가의 노트’ 부분이 좋았습니다. 저자가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콕콕 찝어서 모아놓은 것 같았거든요. 독자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내용들을 담은 부분인 것 같아서 이 부분을 읽을 때는 뭔가 마음 한 구석이 짠해지는 것을 느꼈답니다. 

 

내 인생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지금까지 잘 지내온 나를 토닥토닥 해주라고 이 책이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삶에서 저는 지금도 더 많이 가지려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뒤늦게 깨닫지 말고 지금이라도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 책이 계속해서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더 늦기 전에 나의 삶을 살고 더 늦기 전에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말라고 말이죠. 지금이라도 내려 놓아야 할 부분들을 간과하지 않고 균형잡힌 삶을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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