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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 일상에서 발견하는 호기심 과학 ㅣ 사물궁이 2
사물궁이 잡학지식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3월
평점 :
호기심을 갖는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어른들 역시도 호기심을 갖는다는 것은 알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지게 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보더니 유튜브에서 많이 봤던 캐릭터라면서 굉장히 친근하면서도 호감을 느끼더라고요.
어찌보면 너무나도 사소해서 평상시 별로 궁금증을 갖지 않았었던 것들에 대해서도 책을 통해 만나니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고요.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꾸벅꾸벅 졸았던 경험이 떠올라서 저도 책을 보면서 공감이 너무나도 잘 되었고요. 그리고 나만 그렇게 생각했던 게 아니구나 싶은 마음에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버스에서 졸다가도 내릴 때만 다가오면 깨는 것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을테고 저 역시도 그렇답니다. 그것이 과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네요. 깊은 잠을 잘 환경이 아닌데에다가 방송에서 내가 의식하고 있는 장소가 나오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이라는데 평소 궁금했던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럴까라는 생각은 의외로 또 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자전거나 우산의 손잡이가 끈적거린다고 느껴본 경험이라든지 휴대폰 케이스 색깔이 누렇게 바뀌거나 스카치 테이프가 겹겹이 쌓인 부분이 노랗게 보인다든지 하는 우리가 누구나 경험해 본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쉽게 흥미를 느끼고 호기심을 보일만한 내용이 책에 많았습니다.
한때 이야기가 되었던 수저 밑에 휴지 깔기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 있습니다. 그동안 나름 깔끔하게 한다고 수저 밑에 휴지를 늘 깔았었는데 어느 순간 그것이 더 비위생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그 말이 나오고 나서도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휴지를 까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제는 저도 생각을 좀 바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들도 이러한 책을 통해서 호기심을 쭉 놓치지 않고 가져갈 수 있으면 삶에서 좀 더 알아가고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고 이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볍게 읽기 좋은 잡학지식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