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품격 있게 일한다
한기연 지음 / 책장속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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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생 시대에 나는 과연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책이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바쁘고 일에 치여 살고 있다는 핑계로 점점 나의 모습을 가꾸는 일에 어느 순간 조금은 소홀해진 것 같아서 마음이 쓰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바쁘다고 핑계대지 말고 품격 있게 일하고 싶어지더라고요. 

 

물론 저자는 워낙 야무지고 일을 빠르게 해내는 성격인 것 같아서 책에 소개된 그녀의 일상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나와는 너무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도 빠르다 보니 집안일을 후딱 헤치우고 나면 이른 저녁쯤에 공허해진다는 말이 저에게는 와닿지 않고 그저 놀랍더라고요. 육아랑 일을 스스로 자처하며 야무지게 해내는 것도 대단하게 느껴졌고요.

 

체력은 둘째치고 그녀의 열정과 자신의 삶을 가꾸는 모습과 노력이 고스란이 느껴져서 저 역시도 더 이상 핑계를 대면서 나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내가 만약 직장인이 아닌 평범한 가정주부였다면 아마도 계속 평범한 가정주부로서의 삶을 이어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뷰티 서비스업 대표가 되어 자신의 삶을 꾸준히 가꾸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표가 되었다는 것도 제 기준에서는 너무나 놀라운데 이보다도 자신의 삶에 대한 열정과 아름다움이 느껴져서 더 대단한 것 같아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자신의 외적인 부분들을 세 시간 가꾸는 사람의 모습을 책을 읽으며 상상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단순히 외모를 가꾸는 것들이 떠올려지더라고요. 화장하고 머리하고 그런 것들 말이죠. 점점 자신의 건강을 가꾸기 위해 운동을 하고 그런 부분들도 외적인 부분을 가꾸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이런 사람이 다른 일은 못할까 싶은 생각에 책 속에 나와 있는 내용들이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100세 시대에 나를 가꾸려는 노력은 계속 되어야함을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했습니다. 내면을 가꾸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외면 역시 가꾸는 것이 필요함을 생각하면서 좀 더 부지런히 나를 가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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