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황후 6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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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에 많이 보았던 하이틴 소설이나 로맨스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드는 표지부터가 눈에 띕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책 표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책 속에서 일러스트들이 가득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책 속에 일러스트는 없답니다. 아쉬운 대로 책 속에 들어있는 예쁜 엽서로 그런 섭섭함을 달래봅니다.

 

아무튼 하렘의 남자들은 텔레비전에서 광고도 많이 하고 해서 그런지 굉장히 친숙했는데 그 못지 않게 재혼황후 역시 주변에서도 알고 있거나 읽어본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스토리가 사람들을 빠져들게 하는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 황제나 황후라고 하면 싫든 좋든 그 사람과 결혼해서 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스토리들도 많이 있었는데 이제는 시대가 변한 것인지 더 이상 이러한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어하지 이해관계를 따지면서 억지로 사는 삶을 바라지 않죠. 

 

그런 의미에서 이혼과 재혼에 대한 황제와 황후의 생각을 로맨틱한 스토리와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색다르더라고요. 너도 나를 버리고 다른 사람을 택했으니 나 역시 다른 황제를 택하겠다는 비교적 굉장히 신식 사고 방식을 갖고 있죠.

 

황제나 황후라는 시대물임에도 불구하고 사고 방식은 굉장히 파격적이다보니 그런 면에서 이 책이 매력적이지 않나 싶네요. 물론 과거에도 이런 내용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무척이나 잘못된 연애처럼 많이 비춰지곤 했는데 이 책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나비에 황후의 모습을 어느 순간 감정이입을 하며 몰입해서 읽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했네요. 사실 현실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고 일어나면 정말 골치 아파지는 수많은 사건과 문제들을 다 안고 있지만 그래도 로맨틱한 부분은 놓치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1권부터 쭉 다 읽은 것이 아니라서 중간 내용은 미루어 짐작할 뿐인데 안 읽은 편은 다시 제대로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제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부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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