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아이스크림 가게 반짝반짝 빛나는 아홉살 가치동화 8
장지혜 지음, 이현정 그림 / 니케주니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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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아이들에게 있어서 상상력이라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것 같아요. 어른들도 동심을 잃어버리고나면 어느 순간 상상을 덜 하게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이들에게 상상력이란 누구나 꿈꿀 수 있다는 점에서 행복하고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승주와 규민이를 통해 우리 역시도 간접적으로나마 상상의 세계에 빨려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통해서 이번에는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다니 얼마나 즐거운 일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자가 쓴 ‘칭찬 사탕 대소동’도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잘 읽었는데 이번 책 역시도 아이가 굉장히 즐거워하면서 잘 봅니다. 일단 책 제목부터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들어가서 더욱 더 그런 모양입니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상상 콘의 매력에 솔깃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내가 꿈꾸는 곳으로 얼마든지 갔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고 싶으면 언제든 올 수 있다고 한다면 어른들도 이런 상상 콘을 이용해보고 싶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현실에서는 다소 자신이 없는 자신의 모습이라도 상상 속에서는 색다른 내가 되어 용기를 내 볼 수 있다면 상상 콘이 얼마나 소중하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도구라고 생각할까요. 상상 콘을 통해 고음을 낼 수 있다면 고음을 내고 싶을 때마다 상상 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결국 상상 콘이라는 것은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상상이므로 이것에 의존하기 보다는 마음껏 상상하고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보라는 메시지가 들어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승주와 규민이가 자신감을 얻게 된 경험처럼 아이들 역시도 좀 더 많은 상상을 통해 더 나은 자신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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