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우리가 겪게 되는 사랑이나 삶에 대한 이야기들에 대한 저자의 수필이여서 그런지 공감이 가는 부분들도 있고 또 더러는 나와 연령대가 조금 달라서 이해나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어차피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술에 대한 이야기, 등산 이런 소재들은 저자의 나이라면 충분히 많이 나올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자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하지만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이 술을 못마시는 저자를 찾는다고 했는데 이런 부분들은 저 역시도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공감이 많이 되네요. 

 

개인적으로 커피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나네요. 커피 맛을 전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커피는 너무나도 사랑합니다. 연하게 마시는 커피이지만 남들만큼 전문적으로 맛을 알지 못하기에 오히려 커피 자체보다는 그 때 그 때의 분위기를 마시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과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진다고나 할까요? 저 역시도 전문 바리스타의 커피가 저에게 무색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저를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저자의 인생 경험에서 그리고 연륜에서 묻어 나오는 이야기들 때문인지 나에게 시간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항상 시간에 쫓기듯 살고 있기 때문에 정말 시간이 없는 것인지 나의 삶이 그런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앞으로 시간을 어떻게 나의 것으로 좀 더 만들 수 있는지도 생각해보게 되고요.

 

’때론 별 것 아닌 걸로 서운해지기도 하지만 그것이 정을 쌓아가는 과정’이라는 글귀가 나오는데 이 말이 왜 그리 와닿는지 모르겠네요. 나이가 들기 전에는 그것이 정을 쌓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서야 그것이 차츰 쌓이고 쌓여 정이 되고 더욱 더 단단한 관계가 된다는 것을 느끼며 저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향 이야기나 자식 이야기 등 어른들이 많이 하시는 말씀이긴 하지만 저에게는 아직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들도 더러 있었지만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편안한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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