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최고 밉상일 때 최상의 부모가 되는 법 - 자책하지 않고 후회하지 않는 부모 감정 솔루션
킴 존 페인 지음, 조은경 옮김 / 불광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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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최고 밉상일 때 최상의 부모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최고 밉상인 아이를 바라보면서 나 역시도 똑같이 최고 밉상인 부모였구나 싶은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들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육아서를 읽으면서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다가 다시 어느 순간 원래대로 돌아가버리는 저를 발견할 때가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이론적인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맞아 맞아 하면서 나를 돌아보다가 책을 덮으면 어느 순간 그랬냐는 듯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제가 너무 싫고 원망스러울 때가 있어요. 

 

이 책은 부모의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 것이 중요한지를 단계별로 상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왜 이리 저의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은 부분들이 많던지요.

 

사춘기 아이와 하루 하루를 보내다보면 별 것 아닌 일에서 갈등이 생기고 저 역시도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늘 뒤늦은 후회를 반복하고 있는 상태였답니다. 아이가 감정적으로 저를 자꾸 도발할 때가 많다는 느낌도 들고 그럴 때 한 템포 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저도 즉각적으로 반응을 할 때가 너무나도 많더라고요. 

 

이 책 속에는 이럴 때 어떻게 나의 감정을 추스릴 수 있는지를 단계별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저는 이럴 때 이렇게 해봐야지하는 그림이 머릿속에 조금은 그려지더라고요. 어릴 때 나의 부모가 나에게 했던 것들을 그대로 하고 있지는 않은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내가 감정적으로 내 아이를 대할 때 이것이 훗날 우리 아이에게도 자신의 아이를 양육할 때 영향을 줄까봐 두려운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런 생각들이 드니까 저의 행동을 예전처럼 똑같이 못하겠고 감정적인 상황에서 같이 맞받아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헤아리는게 먼저란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읽고 반성하고 잊어버리는 육아서들을 무척이나 많이 읽었는데 이제는 나에게 꼭 필요한 육아책으로 진짜 자녀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을 만난 것 같아서 주변에 두고 자주 꺼내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책을 읽다보면 내 얘기인가 싶은 내용들이 너무나도 많았는데 부모로서 저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내 아이에 대한 걱정도 조금 내려 놓고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와 대화하면서 육아를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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