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피아노가 좋아서 - 문아람이 사랑한 모든 순간 그저 좋아서 시리즈
문아람 지음 / 별글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때부터 누군가가 커서 뭐가 될거냐고 묻는 질문을 누구나 한번쯤은 받아봤을거에요. 그럴 때마다 우리는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 될 것인지 그 대답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요. 저 역시도 누군가가 이렇게 물어보면 늘 직업을 떠올리면서 대답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꿈이라는 것이 꼭 어떤 직업을 갖느냐는 아닌데 우리는 직업과 많이 결부시켜 이야기를 하죠. 그래서 그런지 요즘 아이들은 꿈이 없다는 말들도 많이 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 내 인생의 목표나 목적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할 틈도 없이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자주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피아노가 좋아서 피아노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향해 도전해보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테니까요. 이 책에 나오는 피아노를 좋아했던 소녀처럼 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피아노를 못치기 때문에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을 보면서 늘 부러워하고 동경했던 그런 면이 있었던 것 같아요. 글을 통해서 읽으면서도 피아노를 얼마나 잘 치는지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응원해주고 나의 재능을 알아봐 준다는 것은 또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요. 지휘자가 소녀의 재능에 대해 칭찬을 해줬던 그 순간이 소녀에게는 어떤 기억으로 자리잡게 될까요.

 

‘음악에 기댄 이야기’에서 다양한 음악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부분도 너무 좋았습니다. 피아노는 잘 치지 못해도 음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무척이나 끌리는 부분이었거든요. 피아노와 함께 하는 삶에 대해 저는 음악과 함께 하는 삶이라고 느껴지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실패도 있지만 책 속에 언급되어 있듯이 어떤 경험이든 헛된 경험이나 실패는 없다는 것을 다시 느낍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과 위로가 될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