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버스 - 3,000년 아랍 역사 속을 달리는 한 권으로 끝내는 역사 버스 시리즈 4
이희수 지음, 한창수 그림 / 니케주니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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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이라고 하면 저부터도 긍정적인 단어보다는 부정적인 단어들이 많이 떠올랐던 것 같아요. 전쟁이라든지 난민과 같은 단어들 말이죠. 이 책을 접하면서 저부터도 이슬람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들과 저 안에 있는 편견이 많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아이들이 이렇게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제대로 알 기회가 제공되는 것 같아서 무엇보다도 너무 좋았습니다. 역사 버스 시리즈라는 이름에 걸맞게 하나의 장마다 정류장이 되어 아이들이 직접 버스에 올라 타고 그곳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접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좋았고요. 아이들이 다소 어려워할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려고 애썼다는 느낌도 받았고요.

 

아랍의 역사가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오늘날에도 그 영향이 남아 있음에 대해 잘 생각하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커피라는 말도 아랍어라는 것에 대해서 별다른 인식 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아라비아 상인들에 대해 배웠던 것이 조금씩 떠오르고 책에 나온 이슬람 역사와 맞물리더라고요.

 

우리 아이도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고 세계사도 조금씩 접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이슬람의 문화에 대해 제대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수니파와 시아파가 왜 싸우는지에 대한 내용도 가물가물 했었는데 책 속에서 잘 정리해주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슬람의 역사를 다루면서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어떤 국가를 형성하고 있고, 그 나라들이 어떤 갈등을 겪고 있는지 등을 보여주다보니 코소보 사태라든지 세르비아 등 뉴스에서 지나가다 접했던 내용들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고 우리 아이가 이야기하더라고요. 

 

정거장마다 이슬람의 문화와 역사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와 관련 있는 부분들도 다뤄주고 있어서 우리 안에 이슬람 문화도 공존하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저도 이슬람 문화하면 종파간의 갈등이나 우리 안에 함께 있으면 불편할 것 같은 편견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우리 아이들은 이런 책을 미리 접함으로써 그런 편견들을 조금이나마 어른들보다 덜 가질 수 있지 않을까를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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