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같다는 환상 천재를 죽이지 않는 사회 - 천재 프로그래머 장관 오드리 탕, 일곱 시공의 궤적
아이리스 치우.정쭝란 지음, 윤인성 옮김 / 프리렉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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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는 오드리 탕이 쓴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번 책에서는 오드리 탕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신속한 대책을 내놓고 특히 마스크 지도 앱을 통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개인적인 그녀의 인생사에 대한 관심이 아닌 천재 프로그래머로서의 삶에 대한 부분에서 생각이 많았습니다. 

 

저는 책을 통해 처음 오드리 탕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이미 굉장히 잘 알려진 유명한 인물이더라고요. 이 책 속에는 크게 7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그녀의 성장 과정부터 디지털 장관으로서의 면모를 부분적으로나마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만의 그레타 툰베리라고 하니 그녀의 행적을 미루어 짐작은 할 수 있겠더라고요. 물론 책 속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지만요.

 

학창시절에 그녀 역시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는 못했던 모양입니다. 많은 위인들처럼 이런 부분에서도 평범하지는 않았던 듯 싶습니다. 하지만 학업적으로도 뛰어났음은 말할 것도 없고 독학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는 점도 놀랐습니다. 학교나 교육에도 적잖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요. 

 

저는 오드리 탕을 그녀라고 지칭하고 있지만 사실 그녀의 유년시절을 보면 그녀가 아닌 그 소년이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현재의 모습 그대로의 그녀로 바라보고 싶은 마음에 그녀라고 칭하게 되더라고요. 그녀가 트렌스젠더라는 사실로 인해 이 부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시대가 변했어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관용의 자세를 갖지 못하는 완강한 사람들도 사실 많이 있고요. 아무튼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들로 인해 오드리 탕의 업적이나 천재적이라고 불리는 부분들이 과소평가 받거나 왜곡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눈길이 갔던 것은 아무래도 제가 책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그녀의 독서법이었습니다. 스케줄이라든지 회의 기록 등을 모두 온라인에 공개하여 투명성을 실현했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있기는 한지 의문이 들더라고요. 책의 제목도 인상적입니다. 모두가 같다는 환상으로부터 벗어나 천재를 죽이지 않는 사회가 우리나라에서 실현될 수 있는지 의구심과 동시에 그들에 대한 부러움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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