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곳을 찾고 있어
쇼노 유지 지음, 오쓰카 이치오 그림,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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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릴 때부터 ‘너의 꿈은 뭐니?’라는 말을 엄청 많이 듣고 자란 것 같습니다.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아직 정해지지도 않은 꿈을 마구 생각해내려 애쓰며 대답을 어렵게 꺼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꿈이 확실한 아이들은 자신있게 대답을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뭔가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저 역시도 아이들에게 꿈이 무엇인지를 자꾸 묻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입니다. 꿈이 없어도 괜찮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큰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서른 다섯도 넘은 나이에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은 어쩐지 쉽지 않은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현실적으로 새로운 것을 하기에는 두려움이 앞서는 나이가 아닌지 모르겠어요. 

 

저자는 커피를 좋아하지도 않지만 로스팅에 관심을 보이더니 이렇게 커피 가게가 넘쳐 나는 상황에서 가게를 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제가 저자의 지인이었다면 저 역시도 만류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보다 자신이 뭘 잘할 수 있는지를 깨닫고 이를 일상에서 착실하게 하라는 저자의 말을 자꾸 곱씹어보게 됩니다.

 

커피 가게를 뒤늦게 시작하면서 저자는 삶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이런 변화를 위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여러가지 방법들을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는 글들이 많아서 여러가지 사색에 잠기며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특히 정성스러운 삶에 대한 부분들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매일 매일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 수는 없다는 것을 말이죠. 삶에서 여유와 힐링도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끼게 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꼭 정상에 오를 필요가 없다는 것 등 이런 말들이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방황을 잃고 잠시 주춤하고 있다면 저자의 삶의 태도를 만나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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