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너 왜 울었어? 키큰하늘 6
박현경 지음, 이영환 그림 / 잇츠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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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우리 아이와 저 역시도 예전에 없던 갈등이 종종 생기는데 지영이 역시 등장부터 엄마와의 갈등을 보여줍니다. 부모로서 아이를 이해한다고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지영이처럼 그까짓 렌즈도 못사게 하나와 같은 불만들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를 생각해보고 요즘 아이들의 속마음도 헤아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영이만할 때 많은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게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일까 신경쓰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이 다 갖고 있는 물건을 나만 안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꼭 갖고 싶어서 부모님에게 조르기도 하죠. 부모님이 선뜻 사주지 못할 때 아이는 아이대로 속상해하는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지영이가 바라보는 강우는 말도 잘하고 뭔가 반듯해 보이는 친구들에게 인기 많은 남학생인가 봅니다. 그런 강우가 말끔한 정장 차림에 어울리지 않는 슬리퍼를 신고 산에 올라왔다니 다소 이런 모습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뭔가 사연이 있어서 올라왔나보다하고 짐작은 했지만 강우에게도 지영이가 알지 못하는 그런 이유가 있었다니요.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는 강우이지만 아빠의 폭력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자책하는 심정은 어떨까요? 그래도 그런 강우가 지영이에게는 마음을 조금은 열려고 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지영이와 강우가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어른들의 눈에는 이러한 모습들이 다 보이지 않을지라도 아이들은 서로 교감하고 충분히 마음을 나누는 우정을 보일 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어른들도 이 책을 읽으면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관심 있는 누군가를 다른 친구와 연결해 줘야할 때 마음이 어떤지 그런 부분들도 공감이 가고 복잡한 가정 환경에서도 아이들이 밝게 지내려면 우리 어른들이 어떤 부분들을 좀 더 헤아리고 신경 써야하는지도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의 제목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계속 생각납니다. 이 책의 주인공들에게는 물론이고 우리 아이가 속상해 할 때에도 ‘그때 너 왜 울었어?’이런 위로와 공감의 말을 건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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