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괴롭힘 -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 위해
엠마 스트라크 지음, 마리아 프라드 그림, 김휘택 옮김 / 걸음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 폭력, 아동 학대 등 우리 사회애 끊이지 않고 있는 폭력과 관련된 문제들을 볼 때면 그 해결책이 없을까 답답하기만 합니다. 우리는 흔히 학교 폭력을 비롯해서 폭력을 목격했을 때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으면 방관자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침묵하지 않아야 한다고 배웁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를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책 중에 이 책은 폭력에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 꼭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저에게는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꼭 이 책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사실 책은 폭력에만 국한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제목처럼 세상의 모든 괴롭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괴롭힘이란 학교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직장에서 어른들도 겪는 문제이고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서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어쩌면 이렇게 괴롭힘에 대해서 방대한 이야기들을 간결하면서도 그림들을 통해서 시각적인 효과도 주면서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프랑스 사람인 것 같은데 프랑스에도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의 수가 상당히 많고 우리와 비슷한 면이 많다는 것을 책을 통해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아이들의 폭력 중에는 놀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기절놀이가 프랑스에서도 비슷하게 존재하는 모양입니다. 장난으로 시작되어 폭력으로 치닫게 되는 아이들의 학교 폭력, 그리고 피해자였다가 가해자가 돠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어른들이 해야할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책에는 세상 모든 괴롭힘에 대한 이야기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그 수단을 알려주고 있어서 이 부분들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핀란드의 사례를 보면서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일들이 많음을 다시 느낍니다. 부모로서 내가 우리 아이에게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도 생각해 보게 되고요.

 

괴롭힘을 방관하지 말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우리 사회에 정말 간절히 필요해 보입니다. 침묵하지 않기 위한 지침서로써의 이 책을 읽고 괴롭힘 앞에 방관할 것이 아니라 함께 연대해서 나아가야 함을 느낍니다. 너무 좋은 책이여서 다른 주제를 다룬 책들도 나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을 가져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