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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들
태린 피셔 지음, 서나연 옮김 / 미래와사람 / 2021년 6월
평점 :
절판

아내들이란 제목이 어쩐지 심상치 않다 했더니 저의 예상대로 아내가 한둘이 아니군요. 여러명의 아내를 두는 결혼 생활이 가능할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나의 배우자가 나 아닌 다른 배우자를 하나도 아니고 여러명 두고 있다면 그걸 용납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마치 약간 막장 드라마가 떠오르는 그런 스토리였던 것 같아요. 지난 번에 결혼에 관한 스릴러 같은 드라마를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은 아니지만 드라마로 제작되어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찌보면 조금 뻔한 스토리로 흐를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스토리가 전개될 수록 예상치 못한 내용에 지루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래도 결혼 생활에 있어서 배우자를 여러명 두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 아무렇지 않아도 되나 싶은 생각이 처음에는 많이 들더라고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흥미로웠던 것은 책 뒷부분에 독자들을 위해서 생각해 볼만한 질문들을 수록해 놓았다는 점이었답니다. 보통 이런 책들은 그냥 스토리가 끝남과 동시에 책이 마무리되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토론해볼 만한 질문을 수록해 놓았다는 점이 신선했답니다.
아마도 저자가 우리에게 이 책을 통해 생각해봤으면 하는 부분들을 마지막에 다루어 놓지 않았나 싶습니다. 9가지의 질문이 나와 있는데 특히 4번 질문은 여성 인권에 대한 부분이라서 이 책을 통해 여성 인권과 페미니스트에 대한 이야기도 이끌어 낼 수 있다니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는 지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성별이 전부 바뀐다면 어땠을지 개인적으로 상상해 봤습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어떻게 바라볼지도 궁금하더라고요. 아무튼 넷플릭스를 보다가 영감을 받아 스토리를 구상했다고 하니 이 책 역시도 드라마로 제작되면 어떨지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스릴도 있으면서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