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것들로부터 - 과거에서 기다리고 있는 미래
민이언 지음 / 다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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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영화같다 싶었더니 제가 알고 있는 영화를 패러디 한 제목이었군요. 제목만으로도 저에게 전해져오는 그 시절 향수 같은 아련함이 살아 있어서 무척 반갑게 느껴집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의 세대 이야기인 것 같아서 추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 정말 즐겁게 추억에 빠져들며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응답하라 1988드라마를 아직도 텔레비전에서 재방송할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여러번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저도 모르게 잠시 채널을 멈춘채 그 시절 이야기에 빠져보곤 합니다. 우리들 이야기인 것만 같아서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고 반갑게 느껴집니다. 올림픽에 대한 향수, 호돌이, 굴렁쇠 등 많은 장면들이 스쳐지나갑니다. 저자도 저와 비슷한 과거를 회상하는 걸 보니 비슷한 연배임이 느껴져서 왠지 모르게 친근한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책의 제목처럼 그 시절에 내가 사랑하고 좋아했던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흠뻑 빠져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가 좋아했던 아나운서는 누구일까 생각하면서 내가 좋아했던 아나운서랑 일치하는지도 살펴보고 좋아했던 아나운서를 직접 만났던 저자 이야기에 그저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과 생각이 교차하더라고요.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책 이야기나 홍콩 영화 등 당시를 기억할 수 있는 것들이 무척이나 많은데 대부분 저도 공감하고 기억하는 것들이라 반가웠습니다. 요즘에는 홍콩보다 훨씬 좋은 여행지들이 많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홍콩의 야경에 대해 예전만큼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저 역시도 홍콩의 야경에 흠뻑 빠졌던 사람들으로서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더라고요. 더군다나 코로나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홍콩을 여행하기가 위험하다고 판단이 되어 근처 마카오만 들렀다 오면서 홍콩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커졌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 때의 야경과 추억들이 떠올라 이제는 홍콩에 언제나 가볼 수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상상만으로도 옛 것을 기억하고 회상하고 추억하는 여행은 무척이나 즐겁더군요. 서태지, 칵테일 사랑, 철도, 조던 등 그 당시 저의 모습도 떠올라 추억 여행 한 번 제대로 할 수 있는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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