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나에게
김아리 지음 / 보름달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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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새삼 느낍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정말 파란만장한 삶이란 생각이 감히 듭니다. 타지에 나가 있는 상황에서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사고를 당했다면 정말 어떤 마음이 들까요? 그것도 화재 소식을 접하고 얼마 안 있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죽음에 관련된 소식을 접하고 동생 마저도 병원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하늘이 노래지는 경험을 했을 것 같아요. 

 

더군다나 사고 현장에 자신만 없었다는 죄책감이 평생을 따라다닌 모양이에요. 스스로를 최악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짠해집니다. 가족의 사고를 함부로 말하는 악플러들을 봤을 충격은 이루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평범한 것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평범한 것이야말로 어쩌면 특별해지는 것 보다도 더 힘든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웃을 줄 아는 저자를 바라보는 교수님의 시선 속에는 웃을 줄 모르는 아이로 단정 지었던 것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무척이나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저자의 삶에 대해서도 사실 조심스럽고 함부로 이야기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스스로의 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사람도 자신 밖에 없으며, 우울하고 힘든 일을 겪었다고 주저 앉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하나씩 나를 추스리고 잠시 쉬었다 일어나는 것처럼 다시 일어나는 힘이 내 안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워킹맘으로서 저도 아이 보다는 저를 생각할 때가 많았고 지금도 그런 것 같아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생기는데 책을 읽으면서 용기도 얻어갑니다.

 

소확행이라는 말처럼 나에게 있어 행복은 어떤 것일까 생각해봅니다. 사실은 큰 것들을 바랄 때도 있지만 바람 살랑부는 정원에 나와 꽃을 보며 앉아만 있어도 사실 무척 행복합니다. 내가 행복한 것들을 찾아서 나 스스로 행복이 늘 내 주변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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