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가리로만 할까?
박정한.이상목.이수창 지음 / 들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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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직설적으로 느껴지는 책의 제목을 보면서 마치 저에게 하는 이야기인 것 같아서 은근 찔렸답니다. 매번 수많은 계획들을 세우지만 이를 실천에 옮기는 것은 왜 이리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어요. 돌려서 말하지 않고 다소 과격하게 들릴 수도 있는 아가리라는 표현 때문에 아가리로만 한다는 사실이 괜시리 부끄러워지게 만드는 것 같네요.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고 실천하지도 못하는 이런 삶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저에게 경고하는 책처럼 느껴집니다. 해보지도 않고 후회만 하는 삶보다는 후회를 하더라도 해보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곳곳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나 제 이야기인 것만 같았습니다. 갑자기 쪄버린 살 때문에 스트레스는 받지만 살을 어떻게 빼야할지 고민만 하다가 내일부터 빼보자 마음 먹지만 결국엔 또 다시 그대로인 저의 모습. 그리고 학창 시절 시험 기간만 되면 유난히 읽고 싶은 책도 많아지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많아지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 들으니 정곡을 찔린 듯 합니다. 왜 이렇게 미루기만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이렇게 미루는 것을 저의 성격 탓으로 돌린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날짜에 맞춰서 해야 할 일들이 있을 때 처음에는 미리 하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결국에는 당일에 되어서 시간 내에 그 일을 마치는 일이 습관처럼 자리 잡게 된 것 같아요. 그래도 결국엔 날짜는 넘기지 않았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닥쳐야 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것들이 저로 하여금 계속 미루는 습관을 못 고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제 인생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런 미루기를 더 이상 하지 않으려고 책을 보면서 그나마 조금이나마 노력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아가리에 머무리지 않으려 애써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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