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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도로 보는 유토피아 상식도감 - 지도로 읽는다
쓰지하라 야스오 지음, 유성운 옮김 / 이다미디어 / 2021년 5월
평점 :
지도를 통해서 만나보는 세계사 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굉장히 색다른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SF영화나 판타지물을 무척이나 좋아하기에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이야기만 들어도 흥미롭더라고요. 책 속에 등장하는 전설의 땅과 그것에 얽힌 이야기는 옛 이야기를 듣는 것 마냥 무척이나 재미있었습니다.
우리에게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아발론섬 이야기는 마치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판타지한 세계로 저를 이끌더라고요. 아서왕에 관련된 영화도 많이 만들어졌고 아서왕에 관련된 책들도 많이 있어서 그런지 아발론섬 이야기를 보면서 아서왕이 비록 전설의 인물일지라도 어떤 사람을 모델로 했을지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그리고 플라톤의 사상을 담은 책들을 읽다보면 접하게 되는 아틀란티스 대륙 이야기도 저는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플라톤이 이야기하던 아틀란티스를 그의 스승인 소크라테스나 그의 제자였던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사실이 말이죠. 플라톤의 사상을 위해서 만들어낸 이야기일지라도 포세이돈이 등장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신화에서 비롯된 이 섬은 신에게 바쳐진 섬이라고 하니 지상낙원이 어떤 이미지인지 당시 사람들은 어떤 곳을 지상낙원이라 하고 어떤 모습을 상상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우리가 알고 있는 아담과 이브 이야기에 등장하는 에덴 동산의 이야기라든지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는 엘도라도에 대한 이야기 등 전설의 땅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렇게나 많이 세계 곳곳에 등장한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러한 대륙들이 인류가 꿈꾸는 이상향으로서 지상낙원으로 그려졌다는 사실도 그렇지만 이러한 섬들이 자취를 감춰버리게 된 것도 우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더 신비한 이야기 거리가 되어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지도로 읽는다는 이 책의 부제처럼 고지도를 통해 만나보는 다양한 유토피아를 꿈꿨던 장소들을 접하니 지도를 보는 재미도 한몫 단단히 한 것 같습니다. 고지도 속에서 옛 장소들을 찾아볼 수 있음은 물론이고 이를 통해 인류가 꿈꿔왔던 유토피아들을 보면서 지금도 우리는 이러한 지상낙원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