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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이 온다
더글라스 러시코프 지음, 이지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2월
평점 :

상당히 흥미롭고 평소 접하지 않았던 주제를 접하게 되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책의 제목만 봐서는 다소 딱딱한 내용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사고의 대전환을 가져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로웠습니다.
인간이 우리의 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만든 수많은 것들에 결국 끌려다니거나 주객이 전도된 느낌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책 속에 나와 있는 내용 중에서 전경과 배경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더라고요. 그림 같은 것들을 보면서 어떤 것들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지 테스트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떤 것이 먼저 눈에 들어오던지 간에 사람마다 다르게 보인다는게 핵심인 것 같아요. 누구나 다 똑같이 생각하는 그림들이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전경과 배경의 역전 과정을 살펴보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어디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에요.
전경과 배경에 돈이나 기술 개발 등 모든 것들을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갑니다. 돈이 배경이고 시장은 전경에 해당되는 것인데 지금 우리에게는 돈을 버는 것이 목표가 되어 버렸고 시장은 그저 배경에 불과한 것이 되어버렸다는 것이죠. 대표적인 것이 돈이겠지만 돈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부분의 물건들은 전부다 우리에게 목적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연대라는 말이나 팀 휴먼이라는 말이 종종 등장하는데 주객이 전도된 것 같은 이런 상황에서 혼자 힘으로는 모든 것들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함께 해결해 나아가야 할 것 같아요. 문득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연대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새삼 다시 느끼게 됩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오히려 마음은 공허한 현대 사회에서 개인주의를 넘어 인류의 팀 휴먼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