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토론 레시피 - 아이들과 웃으며 재미있게 토론하는 법
김소라 지음 / 이비락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토론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책들을 보고 있는데 이 책은 토론 입문 책으로도 좋고 좀 더 깊이 있는 토론을 하기에도 무척 좋습니다. 처음에는 귀여운 그림의 책 표지만 보고 초등학생들에게 활용하기 좋은 토론 책인가보다 했는데, 초등은 물론 중등에서도 활용 가능한 방법들이 알차게 나와 있습니다. 평소 토론 방법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은 요즘 유행처럼 많이 사용되고 있는 월드 카페 토론이라든지 모서리 토론 등 다양한 토론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요즘에는 하브루타, 비주얼씽킹과 관련된 책들이 따로 많이 출간되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이런 내용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찬반토론을 많이 활용했었는데 이제는 이기고 지는 토론보다 다른 방법을 쓰는 것이 좀 더 맞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이 책에서는 비경쟁토론의 10가지 사례가 나와 있어서 학교 현장에 있는 분들이나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토론하고 싶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유대인의 교육법으로도 잘 알려진 하브루타는 저도 아이랑 해보기 위해 책도 몇 권 사서 읽어보았는데 이 책에서는 <어린 왕자>를 읽고 하브루타 토론을 했던 사례가 수록되어 있어서 토론 방법을 알고도 막막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좋은 것 같습니다. 하브루타 토론에 필요한 대화의 기술이 나와 있어서 질문 리스트를 보면서 연습하기에도 좋습니다.

 

토론이란 무엇이며 토론을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제가 평소 궁금해했거나 관심 있어 하는 부분들이 많이 다뤄져서 좋았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남들 앞에서 표현할 줄 알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할 줄 아는 아이, 그리고 토론을 통해 이런 것들이 글쓰기로도 잘 이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저의 마음을 아는지 이런 부분들을 잘 다루고 있어서 제가 꼼꼼하게 읽고 아이랑 직접 활용해보기 좋겠더라고요. 평소 관심이 있거나 해본 적이 있는 것들 부터 이 책을 통해서 접근해 본 다음에 지금껏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들을 연습해서 잘 활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또 관심 있는 부분이 그림책인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책 표지로 토론하기’부분을 그림책 활용 수업에서 제대로 써먹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책을 보면 표지만으로도 많은 질문과 이야기를 할 수 있으니까요.

 

책을 읽다보면 이 방법으로 아이들과 즐겁게 토론하는 장면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학교에서도 이렇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토론을 한다면 수업 내용이 훨씬 더 풍성해지고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