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르시시스트일까? 한 입 크기 철학 1
피에르 페주 지음, 알프레드 그림, 이수진 옮김 / 돌배나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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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관련된 책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새로 나오는 책에도 저절로 관심이 갑니다. 특히 아이랑 함께 볼 수 있는 철학책이 있으면 더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 책은 아주 어렵게 쓰여진 책이 아니여서 아이랑 함께 보기에 너무 좋더라고요. 4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권의 두께가 얇다보니 가볍게 손에 들고 볼 수 있어서 철학을 무조건 어렵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림이라든지 색감도 마음에 듭니다. 책은 총 4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권에서는 <누가 나르시시스트일까?>라는 제목으로 인류의 나르시시스트에 대해 살펴봅니다. 어려운 철학 원론만 들어있는 책이 아니라 요즘에 우리가 셀카를 많이 찍는 이유부터해서 오늘날의 현실과 연관지어 살펴보고 있어서 더욱 더 흥미도 가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더라고요. 정치인들의 나르시시즘부터 자기애에 대한 설명까지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노자 등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과 접목되어 살펴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두번째 책은 <왜 인종으로 나누려고 할까?>라는 책으로 이번 시리즈 4권 중에서 제가 제일 관심 있게 본 책입니다. 인종 차별이 아직도 많이 존재하고 있기에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보니 인종이라는 것은 왜 만들어졌고, 인종이라는 타고나는 것인지,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인종주의가 불가피한 것인지 등을 살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 책입니다. 

 

세번째 책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로 요즘 우리 사회에서도 관심이 많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돈과 행복의 관련에 대한 이야기들은 청소년들이 봐도 좋겠다 싶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가와 같은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요. 미래에 무엇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행복한 사람이라고 답했던 존 레논이 더 멋있게 느껴지네요.

 

네번째 책은 우리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인간은 미래에 어떻게 될까?>라는 책이랍니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기계에 대한 물음을 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과학 기술이 인간을 어디까지 대체할 수 있는지 그렇다면 공상 과학 영화에서 보듯이 인간은 더 이상 필요가 없는 존재인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던 책입니다.

 

네 권 모두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고민들이나 과제들을 제시해 주고 있는 질문들을 통해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주는 책이라 정말 잘 읽었습니다. 부담없는 크기와 두께의 책이여서 아이들도 가방에 한 권씩 가지고 다니면서 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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