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의 심리학 -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한
박선웅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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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저 역시도 인생을 살면서 진짜 나의 모습을 드러내며 살았나 문득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책이네요.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아마도 이 땅의 부모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채 자식들 뒷바라지하며 살아온 세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부모들 역시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보고요. 하지만 점차 엄마에게도 엄마 자신의 인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죠.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철학 책을 읽을 때보다도 더 많이 고민하지 않았나 싶어요. 정체성을 찾는다는 것은 교과서에 쓰인 것처럼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 내가 어떤 사람인지부터 고민해보니 진짜 내가 누구인지 찾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아마도 평소에 이런 부분들을 놓치고 살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나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모여서 내가 되듯이 누군가에 대해서도 이해하려면 어떤 부분들을 알아야 할까요? 나 자신 뿐만아니라 타인에 대해서도 그 사람의 정체성을 내가 제대로 알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네요. 

 



저는 이 책에서 무엇보다도 자존감에 관련된 내용이 제일 크게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이 부분에서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은 들려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더욱 그랬답니다. 자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것은 어른인 저도 그런데 우리 아이는 말할 것도 없을 것 같아요. 어떤 날은 자신감에 차 있는가 싶다가도 또 어떤 날은 완전히 자신감이 바닥나 있기도 한 우리 아이를 보면서 자존감을 키워주고 싶다는 생각을 제일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자존감에 관련된 이야기는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고요. 미국의 자존감 운동을 보면서 진짜 튼튼한 자존감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복잡한 세상에서 나다움을 잃지 않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들여다보고 많이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것이 우리 아이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고요. 저 역시도 좀 더 저 자신을 사랑하도록 해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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