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기다리는 여행
이동진 지음 / 트래블코드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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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설레지만 요즘 들어서 더욱 더 간절해지는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잠시 미뤄두었으니까요. 저 역시도 여행을 미뤄둔지 한참 지났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런 여행 관련 책이 반갑지 않을 수가 없네요. 

 



요즘에도 여행지에 들고 다니면서 보는 여행책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는 것 같지만 오히려 저는 그런 책을 보는 것이 마음이 아플 듯 하여 여행책 마저도 미뤄두고 있었던가 봅니다. 이 책은 여행지를 소개하고 어떻게 그 여행지를 찾아가고 하는 책이 아니라 이 책의 저자가 언급했듯이 여행을 다시 보게 만들어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하여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여행이 주었던 것들이 얼마나 컸는지, 그리고 여행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사진과 함께 세계 각국의 나라들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런던은 제가 가보고 싶은 도시여서 그런지 더욱 더 눈여겨 보게 되더라고요. 랜드마크가 많은 도시 런던. 그 중 버스 정류장에 대한 이야기는 어떤 이유에서일까 저 역시도 상상하게 되고, 만약 우리나라에도 그렇게 설치를 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저자의 추측은 들어볼 수 있지만 정말로 정확한 답은 알 수 없다고 하니 저 역시도 런던을 여행하게 되면 설계자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어집니다.

 

계획하지 않은, 의도되지 않은 곳에서의 뜻밖의 발견. 이것이 여행이 주는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책 속에 나오는 각각의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감성이 폭발하고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낍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책 속에 나오는 곳으로 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저자의 경험을 나눔 받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더욱 애가 타고 여행이 간절해지는 것 같습니다. 여행지에서 풍경은 물론 지나치며 마주하는 모든 것들을 눈에 담아두게 되는데 이렇게 눈에 담아둔 것들을 이 책을 통해 사진으로 만나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모처럼 설레고 즐거운 여행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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