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14 - 별로 친하지 않은 끈질긴 절친 이야기 도크 다이어리 14
레이첼 르네 러셀 지음, 김선희 옮김 / 미래주니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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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의 도크 다이어리 시리즈는 꾸준히 보진 않았지만 중간 중간 아이 책을 함께 본 기억이 있는데 특히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시리즈이기도 하답니다. 친구나 우정에 관심 많은 우리 아이가 보기에 무척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목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일기 형식으로 쓰여진 이런 글들이 마음에 들어요. 뭔가 이 나이 아이들이 솔직하게 써놓은 글인 것 같아서 더욱 그렇게 느껴진답니다. 이번 시리즈의 책을 읽으면서는 우리 아이를 보는 것 같은 부분들이 있어서 더욱 더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니키와 친구들이 배드 보이즈라는 세계적인 인기 밴드의 개막 공연을 맡은 일부터가 대박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아이도 요즘 보이 그룹에 열광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니키를 보면서 우리 아이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계속 들더라고요. 그리고 소녀들이 너무 좋아할만한 소재여서 여자 아이들에게 이 책이 왜 인기인지 잘 알 것 같더라고요.

 

별로 친하지 않은 끈질긴 절친 이야기라는 부제만 봐도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 흔히 있을만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소재부터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인 것 같아요. 우리 아이의 경우, 보이 그룹과 그 그룹의 콘서트가 열리면 갈 생각에 벌써부터 부풀어 있어요. 사실 코로나로 인해 언제 콘서트가 열릴지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굉장히 열심히 기다리고 있답니다. 저자가 딸이 있기 때문에 이런 글이 탄생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또한 우리가 학창 시절을 생각해보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와 함께 해야할 때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감정들이 이번 책에서 잘 드러난 것 같아요. 아마도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서 함께 모둠 활동을 하거나 할 일들이 있기 때문에 서로 경쟁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함께 해야 하는 상황들도 많아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리고 지금은 어른이 된 저도 학창 시절을 떠올리면 그닥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았지만 자꾸만 얽혀서 생각보다 관계가 오래 지속되었던 친구도 있었던 것 같구요.

 

앞에 나오는 니키 가족 이야기도 짧지만 언제나 흥미로운 대목인 것 같고요. 그림과 함께 니키의 일기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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