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 중국 민주 자유를 위한 간절한 외침
우쩐룽 지음 / nobook(노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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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표지를 자세히 보기 전에는 그저 단순히 도망 다니는 사람에 관련된 소설일 것이락만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다시 표지를 보니 중국 국기가 보이고 중국 민주 자유를 위한 간절한 외침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와 중국의 관계를 어떻게 보아야 할지 사실 쉽지 않은 것 같다. 지금은 표면적으로 많이 우호적이 되었지만 사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 관계가 또 어찌 변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중국이 세계에 보여준 이미지는 어떠한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요즘 중국에서는 코로나가 잠잠해진 모양인지 아니면 보도를 안 하는건지는 알 수 없지만 중국이 민주적이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더군다나 최근 홍콩에 대한 이야기가 뉴스에 연일 보도되면서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던 것 같다. 강대국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고 학창 시절부터 익히 들어왔지만 민주주의가 아니기 때문에 중국이 갖는 한계가 분명히 있어 보인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망명한 사람이다. 중국을 떠나 도망치듯 한국으로 온 도망자가 바로 저자이다. 그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오쩌둥을 비판하였다.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중국 사회의 공산주의에 대한 비판을 통해 중국 사회가 더 이상 밝은 미래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된다.

 

중국 사회가 그렇듯 중국의 문화대혁명을 비판하는 글을 쓰다가 쫒기듯 우리나라로 오게 된 것이다. 저자가 우리나라에서 최초 중국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나도 몰랐던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다시 난민 문제에 대해서도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중국은 북한과 우리의 관계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다. 중국이 민주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와 북한 사이에서 애매한 관계를 취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저자는 중국의 민주화야 말로 북핵 문제도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볼 때도 홍콩의 모습을 보면서 자유를 갈망하는 일이 얼마나 큰 일인지 그리고 이를 누리고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새삼 다시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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