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 - 무민 골짜기, 시작하는 이야기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토베 얀손 지음, 이유진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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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은 저도 그렇고 우리 아이도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랍니다. 아이들 그림책으로도 무민은 종종 만나본 적이 있지만 이런 스타일의 책은 처음 접하다보니 새롭기도 하고 신선하더라고요. 그림책에서 접한 내용들이 이 책에서도 전개되는지 아니면 이 책은 또 새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책을 읽기 전부터도 무척 궁금했습니다.

 

무민은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의 이름이라고만 생각했지 종족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무민 종족이라는 말을 들으니 무민 종족은 어떤 종족이지 저도 모르게 문득 궁금해지더라고요. 다른 무민 책을 읽으면서는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무민 가족이 골짜기에 정착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저자가 이 책을 쓸 당시의 상황은 2차 세계대전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었네요. 골짜기를 찾아 무민들이 정착하는 과정이 마치 여러가지 상황을 비유해서 보여주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아이들을 위한 책은 아니었지만 이 책은 어른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오늘날에는 더 자리잡게 된 것 같아요. 어른 아이 할 것없이 모두가 사랑스러워하는 무민 종족이죠.

 

무민의 이야기는 여러가지 시리즈가 있는데 그 중 이 이야기가 무민 시리즈의 서막을 알리는 작품과도 같다고 하네요. 무민 시리즈 중 제일 먼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이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읽긴 했지만 이 책이 쓰인 시대적인 상황과 저자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알고 나면 무민 시리즈가 달리 보이는 것 같아요.

 

거기다가 잔잔한 무민의 삽화가 더해져 책을 읽는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주네요. 조금 어린 아이들을 위한 무민 그림책을 볼 때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라 더욱 즐겁게 읽었답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면 무민 엄마와 무민의 모험에 동참하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함께 읽기를 추천해봅니다. 이후 시리즈도 이 책을 시작으로 꼭 읽어보고 싶네요. 이 책의 배경을 알고 나니 무민 캐릭터가 더 사랑스럽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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