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증언 - 소설로 읽는 분단의 역사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 10
이병수 외 지음, 통일인문학연구단 기획 / 씽크스마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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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기록이라는 단어가 문득 떠오릅니다. 역사는 기록이고 기억은 역사로 남겨진 것도 부분적으로는 있을 것이고 기억에서 잊혀진 것들도 분명히 존재하겠지요.

 

분단의 역사를 소설을 통해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예전에 태백산맥을 조금 읽다가 만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때의 기억도 떠올랐답니다. 태백산맥을 비롯해서 우리의 분단 상황을 소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랍니다.

 

우리에게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사건들도 있지만 사실 자주 언급되지 않거나 잘 들어보지 못했던 사건들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나름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건들 그리고 비교적 자주 다루어지는 사건들은 그래도 진위여부를 떠나서라도 사람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는데 그렇지 않은 사건에 대해서는 알길이 별로 없으니까요.

 

소설이 주는 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된 것 같습니다. 분단의 역사야말로 우리가 꼭 잊지 말고 알아야하는 내용이지만 소설에서 다루어지는 내용들을 통해 좀 더 다각도로 생각해볼 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기록된 역사를 기억하는 것, 그리고 그 어떤 곳에서 기록되어 있지 않다고 하더라고 실제로 벌어진 사건들 그것을 기억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우리 기억에 없기 때문에 그냥 소홀히 넘어가는 부분들이 많이 있겠지요. 소설을 통해서 이런 부분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분단의 역사를 좀 더 깊이 있게 제대로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한 소설들을 보니 읽어보지 않은 책들도 많아서 꼭 찾아서 읽어보면서 좀 더 분단의 현실과 역사를 알고 싶네요. 물론 이 책을 통해서도 일제강점기의 상황과 분단의 역사들이 잘 나와 있어서 그런 부분들도 접할 수 있는 책이고요. 역사의 아픈 부분들을 더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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