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쫌 아는 10대 - 보호받는 청소년에서 정치하는 시민으로 사회 쫌 아는 십대 8
하승우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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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 아는 10대 시리즈에서 이번에 10대가 꼭 알아야 할 책이 나왔습니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데 이번 고3들 중에는 처음으로 투표를 하게 되는 이들이 있거든요. 그들에게 선거권은 부여했는데 얼마나 선거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는지는 알 수 없네요.

 

제 주변에도 올해 떨리는 마음으로 첫 선거를 기다리는 조카가 있는데 이 책은 꼭 보여줘야 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선거권을 부여받았으니 다들 떨리는 마음이 있겠죠? 제대로 알고 제대로 선거권을 행사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거고요.

 


선거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언제부터 어떻게 선거가 이루어졌는지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선거제도의 역사도 함께 살펴봅니다.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를 비롯해서 가끔 뉴스에서 들어봤거나 사회 시간에 배웠을법한 정치제도 이야기도 자세히 알아봅니다. 대한민국 정당의 흑역사를 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선거를 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고요. 사실 무언가를 비판할때도 정확히 알고 비판해야 좀 더 나아짐이 있는거니까요.

 


투표의 기준들을 읽다보니 어른들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부분들이 나오더라고요.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똑바로 알고 요구하는 일은 물론이고 공약을 살피고 비전과 정책을 따져 보는 일도요. 사실 필요로 하는 바는 요구한다고 해도 공약을 살펴보는 일은 저의 경우 약간 어느 순간 회의적이긴 한 것 같아요. 공약만 번지르르 내세우고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본 까닭일까요? 그래서 이 책에서도 이야기하는 '내가 찍은 정치인, 제대로 감시할 것'이라는 부분이 반성이 되더라고요. 당선된 사람들이 공약을 지키지 않고 넘어가거나 공약만 번지르르하게 내세우는 부분들은 바로 이런 부분에서의 국민의 역할이 조금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저부터도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10대들은 처음부터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 자신들의 역할과 권리를 행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삼촌과 10대인 조카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며 특히 이번 선거를 앞두고 있다면 곧 집으로 올 선거공보물을 읽는 방법부터 투표하는 날 준비해야 할 것까지 꼼꼼히 챙겨볼 수 있어서 10대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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