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학교를 구하라! - 비교하지 않고 ‘나’를 찾아가는 어린이,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2020 신학기 추천도서, 2020 문학나눔 선정 도서 파랑새 사과문고 92
범유진 지음, 김유강 그림 / 파랑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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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등장하는 영화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영웅이 등장하는 영화들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아마도 그 이유 중 하나를 꼽으라면 악당을 물리친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그것도 통쾌하게 말이죠.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결론부터 한 마디로 말하자면 모두 영웅입니다. 소방관이었던 아버지를 영웅으로 믿고 있는 한믿음을 보면 왠지 마음이 짠해집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평소에 제가 생각하는 소방관들의 희생하는 모습이 떠올라서 더욱 그랬나봐요. 코로나로 인해 어수선한 지금도 의사를 비롯한 소방관 등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무릅쓰고 희생하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

 

영웅에 대한 이야기가 지금 시기적으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의 영웅은 누구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들 하고 있으니까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과거의 영웅은 남들보다 뭔가가 뛰어난 사람들이 할 수 있었죠. 특히 우리 사회에서는 그것이 경쟁에서 살아남은 1등이 되겠고요. 하지만 영웅학교에서는 어린이 영웅 삼총사가 진정한 영웅을 되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영웅이 되는 세상이라는 말만 들어도 왠지 감동적이고 뭔가 뭉클해지는 기분입니다. 최면 악당에 맞서는 삼총사를 보면 귀엽기도 하고 우리 아이의 모습과 겹쳐 보이기도 합니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을 찾아나가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요. 모든 아이들이 경쟁에 치이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당당히 보여주고 나아갈 수 있길 바라게 되네요.

 

아울러 지금도 애쓰고 있는 수많은 평범한 영웅들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코로나로 인해 앞에서 애쓰고 있는 의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과 뒤에서 서로 돕고 협조하는 수많은 시민 모두 영웅임을 다시 느끼면서 타인을 돕는 착한 사람들이 평범한 영웅이고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아이랑 이야기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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