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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덴부르크 비망록 - 독일통일 주역들의 증언, 개정판
양창석 지음 / 늘품(늘품플러스)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아직도 우리에게 통일은 언제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통일은 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이 책을 더 꼼꼼하게 읽게 되는 것 같아요. 통일을 이룬 나라들 중 그래도 우리가 모델로 생각했던 나라는 독일이기에 독일의 통일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고요.
이 책은 독일을 통일로 이끈 주역들의 증언들을 토대로 통일연구관으로 독일 주재 한국대사관에 근무했던 저자가 쓴 책이랍니다. 당시의 독일 상황과 통일을 이끈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고 동독 사람들의 탈출과 이들을 서독 사람들은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답니다.
우리의 경우 갑작스런 통일이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고 그럴 가능성도 그다지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만약의 경우 통일이 된다면 어떻게 이에 대처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독일의 통일은 우리의 경우에 빗대어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만약 북한 주민들이 북한을 탈출하여 단체로 넘어오게 된다면 남한 주민들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고요. 교류가 많지 않은 남북이 그런 부분에서도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북한 주민들의 탈출과 시민혁명은 아직까지는 비현실적으로 들리긴 하지만 통일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오히려 더 다양한 시나리오로 다양한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독일의 통일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사실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주목하게 되었던 것은 바로 서독의 정치지도자와 관료들입니다. 그들이 통일을 위해 실시했던 것들을 보며 우리는 과연 이런 준비들이 정치지도자들 사이에서 합의되고 이루어지고 있을지 문득 궁금하면서도 걱정이 앞서네요.
아울러 독일의 통일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점들을 생각하고 우리의 통일을 준비해야 할지 7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안들이 잘 검토되어 하나씩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부분들은 해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각 분야별로 통일 준비를 서두르자는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많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