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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민 - 참여와 실천으로 세상을 바꾸다 ㅣ 세계 시민 수업 10
장성익 지음, 오승민 그림 / 풀빛 / 2020년 1월
평점 :

요즘 같이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이 뒤숭숭할 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 지구촌이라는 말은 이미 많이 들어봐서 아이들도 잘 알고 있을텐데 이제는 더 나아가 세계 시민에 주목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책에서도 자세히 언급되어 있지만 몇년 전 난민이 우리나라로 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졌을때 많은 사람들이 난민을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낸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런 모습은 우리 사회에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아요. 우리도 먹고 살기 힘든데 다른 나라를 왜 도와주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쓸 마스크도 없는데 왜 중국에 지원을 해주는지 등의 불만의 목소리가 여전히 들려옵니다. 물론 이런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 어른들이겠지만요.

이 책은 세계화라는 측면에서 이제는 더 이상 한 나라라는 의미나 경계가 많이 약화되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우리가 생활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지금과 같은 전염병이랍니다. 한 나라만 조심한다고 해서 막을 수 있거나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더 이상 아니라는 겁니다. 이외에도 중국의 미세먼지도 마찬가지일 것이고요.
책에서는 세계화의 양면성을 잘 보여주면서 좋아진 점들도 분명히 있지만 그 발전된 모습 이면에 고통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려줍니다. 우리 아이도 다른 책에서 접한 적이 있는 초콜릿 이야기에 집중하며 공정무역에 대해서도 다시 알아갑니다. 사실 저도 이렇게 책을 접할 때는 공정무역 제품을 이용해야지 하면서도 금새 잊어버리고 생활할 때가 많아 반성이 되더라고요.
책 속에 등장하는 체 게바라나 왕가리 마타이 같은 인물들은 일찌감치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이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소크라테스만 하더라도 자신은 그리스 사람이나 아테네 사람이 아닌 세계 시민이라는 말을 했다고 하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데 적합한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이죠. 타인의 고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난민을 비롯한 세계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처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노력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나부터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세계 시민이 무엇이고 어떤 자세로 세계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공감하려고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라 글로벌 시대에 꼭 아이들이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