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독서평설 2020.1 독서평설 2020년 1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독서 평설은 도서관에 자주 드나들 당시부터 늘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던 책이라서 우리 아이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 영어에만 독해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찌보면 가장 기본이 되는 우리 언어의 독해력이 더 중요하다. 그런 독해력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인데 고교 독서평설은 다양한 읽을거리와 함께 독해력을 완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으로 매달 나오는 잡지 형식으로 되어 있는 책이다.

 

우리 아이가 흥미를 느낄 만한 내용들도 많이 있었다. 우선 여성미술가를 소개하면서 쿠사마 야요이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었는데 아이와 제주도에 놀러갔을 때에도 그녀의 작품이 간단히 전시되어 있는 공간에 가서 그녀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그런지 이 책에서 또 한번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우리 아이는 정독을 하면서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봤을만한 그녀의 호박 작품이 그녀의 정신착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내용도 다시 한번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미술가에다가 교과서에서만 존재할 법한 인물이 아닌 실제로 곳곳에서 그녀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기에 좀 더 현실을 반영한 작가를 만날 수 있었던 듯하다.

 


이슈에서는 겨울왕국 영화 개봉과 함께 다시 한번 뜨겁게 논란이 되고 있는 노키즈관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노키즈관에 반대할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이런 것들을 떠나서 부모가 자식에게 공공장소에 걸맞는 예의를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에게 들려주었다.

 

시사적인 내용으로는 지소미아 종료 유예를 둘러싸고 무능한 외교를 보여주는 것인지 잘한 결정인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양쪽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신문기사를 모두 보여줌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조선일보에서는 무능한 외교라는 측면을 강조한 기사를 그리고 한국일보에서는 파국을 피한 적절한 외교였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선정하였다. 아이들로 하여금 신문을 읽을 때에도 양쪽 입장을 다 들어보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양쪽 입장을 독서 평설에서 다 접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영화와 유익한 책 소개는 물론이고 사대부의 한글 사용 반대에 대한 이야기부터 얼마전 방영이 끝난 <어하루> 드라마까지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살펴볼 만한 유익한 내용들이 많이 있다. 다양한 내용들을 한 곳에서 두루 만나볼 수 있는 유익하고 알찬 독서 평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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