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별찌 - 평화를 기원하는 북한말 동시집 동시만세
윤미경 지음, 방현일 그림 / 국민서관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 다닐 때 국어 시간에 북한말에 대해 배웠던 기억이 난다. 그 때를 생각하면 벌써 한참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는 통일되지 않은 상태이며 북한말에 대해서 생각할 겨를 없이 지나온 것 같다. 예전에는 그저 우리말과 북한말을 비교하면서 우리말에서 사용하는 단어가 북한에서는 어떤 말로 사용되는지 살펴봤던 것 같다.

 


그런데 북한말 동시집이라고 하는 이 책을 보니 너무 생소했다. 동시집이라고 하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쓴 시들로 채워져 있었는데 이건 그냥 동시집이 아니라 북한말 동시집이란다. 평화를 기원하는 북한말 동시집. 생소하면서도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북한말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해도 쓸 일이 없다보니 잊어버릴 때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동시집 안에서 북한말을 접하게 되니 아이들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북한말이 우리말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마음에 드는 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시집에서 북한말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인데 아이들이 이로 하여금 글의 내용과 그림으로 인해 친근하게 느끼게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단어와 뜻 풀이가 아닌 실제로 그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것이 가장 큰 북한말 동시집의 매력인 것 같다. 나도 읽어보니 어떨 때 쓰이는지를 동시를 읽음으로써 저절로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또한 아이들이 어려워할 수 있거나 동시를 통해 읽었다할지라도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그 의미를 유추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이러한 우려를 할 필요가 없이 책 아래 부분에 작은 글씨로 북한말과 그 뜻을 정확히 밝히고 있다. 책을 빠르게 넘기면서 아래에 써있는 부분들을 쭉 읽어보면 북한말 사전처럼 어떤 단어가 어떤 뜻을 지니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하나의 동시에도 꼭 하나의 북한말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의 북한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실제 활용이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배우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