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단어가 답이다
최정원.정수인 지음 / 라온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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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방법을 다룬 책이 너무나도 많이 있다. 그 중 단어에 답이 있다고 하는 이 책은 저자의 아이들이 스펠링 비 대회를 통해 어떻게 성장했고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영어를 어떻게 공부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무언가를 도전하고 그로 인해 실패를 맛보는 경험은 쓰라리지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아무 것도 모른채 아이를 데리고 스펠링 비 대회에 나갔다가 그만 아이의 긴장을 풀어준다고 한마디 한 것이 아이의 머리 상태를 백지로 만들어버리고 결국 탈락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면 그 어머니의 심정이 어떠할지 조금은 짐작이 간다. 어찌보면 그럴 수도 있지 뭐 그런 것 가지고 차에서 펑펑 울 정도인가 할 수도 있겠지만 자녀의 실패를 곁에서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이 안타까운 것은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것도 자신 때문에 아이가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두고두고 생각나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일 것이다.

 

나 역시도 우리 아이가 이것 저것 도전해 보는 것을 좋아하기에 항상 그 결과에 노심초사한다. 어떤 대회는 안 나갔으면 하는 마음도 크지만 아이는 그것을 즐긴다. 그리고 열심히 한 결과 좋은 결과를 내는 것도 있고 실패를 맛보게 되는 경험들도 있다. 이제 나는 안다. 그 결과가 비록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게 되거나 참담하다 할지라도 아이는 그 속에서 무언가를 배우게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스펠링 비 대회는 나에게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릴 때 종종 보던 방송 중의 하나에 불과했다. 늘 외국 사람들이 출현하고 그것을 맞추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던 기억이 있는데 우리나라 아이가 그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보일 줄은 몰랐다. 단순히 단어를 많이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이 대회가 궁금해졌다. 어떻게 단어 공부를 해야 이런 대회에 나갈 수 있는지 말이다. 대회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특히 어떻게 공부했는지가 궁금했다.

 

이런 궁금증들을 해결해주겠다는 듯 단어를 학습하는 방법이 잘 소개되어 있어 좋았다. 우리 아이도 영어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책 뒷 부분에 단어의 어원을 알고 공부하는 방법 등을 눈여겨 보고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부모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뒷부분은 함께 봐도 좋을 것 같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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